교육보다 중요한 아침식습관, 아침밥을 굶으면 두뇌 작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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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소초 | 등록일 | 08.07.24 | 조회수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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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보다 중요한 아침 먹기 습관 아이의 똑똑하고 날씬한 미래, 아침밥에 달려 있다 여성조선 2004.11호 아이가 늦잠을 자서, 엄마가 귀찮아서…. 무심코 거르게 되는 '아침밥'이 고액 과외보다 높은 가치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머리는 똑똑하게, 몸은 건강하게, 정서는 안정되게 만드는 아침밥의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밥 그리고 학교 성적, 비만도 관련이 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이화여대 김숙희 명예교수는 '한국인의 아침식사 섭취 실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의 끼니별 결식률을 살펴보니, 5명 중 1명이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연령별로는 3~6세 유아는 10명 중 1명, 7~12세는 7명 중 1명, 13~19세는 2.5명 중 1명, 20~29세는 2명 중 1명, 30~49세는 5명 중 1명이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유는 입맛이 없어서, 늦게 일어나서, 아침에 바빠서, 체중 조절을 위해 등이었다. 초·중·고생 7,698명을 대상으로 아침밥과 학업성취도, 비만과의 관계도 조사해 보았는데,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는 학생의 학업성취도(5점 만점)는 4.14±0.7로 불규칙(4.0±0.7)하게 먹거나 결식(3.9±0.7)하는 학생보다 높았다. 또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는 학생의 체질량지수(BMI: 낮을수록 날씬함)는 17.9±3.0으로 불규칙(18.1±2.9)하게 먹거나 결식(18.7±3.1)하는 학생보다 더 날씬했다. 아침밥을 굶으면 두뇌가 작동하지 않는다 누구나 아이가 똑똑하고 건강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위의 연구 결과를 보면 아침밥을 굶거나 불규칙적으로 먹는 아이들은 규칙적으로 먹는 아이들에 비해 그렇게 되기 어려울 듯싶다. 아침을 거르는 아이가 학업성취도가 낮은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두뇌는 혈당이 공급되어야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아침밥이 뇌에 혈당을 전해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아침의 경우 다른 식사시간보다 간격이 가장 길다. 예를 들어 전날 오후 7시에 저녁을 먹은 사람이 오전 7시에 아침을 먹는다면 12시간 공복 상태이게 된다. 혈당의 수준은 하루 중 가장 낮은 상태로 두뇌가 일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따라서 오전 일찍부터 두뇌활동을 활발히 하여야 하는 성장기 학생의 경우, 아침밥을 먹었느냐 먹지 않았느냐에 따라 당연히 학습성취도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는 없었지만, 직장인의 아침식사 섭취 유무와 작업 능률성의 관계도 역시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다. 아침을 굶으면 오히려 살이 찐다 연구 결과 중 또 한 가지,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이 아침을 거르거나 불규칙하게 먹은 아이가 더 뚱뚱하다는 것. 남들이 세 번 먹는 밥을 두 번밖에 먹지 않았는데 어떻게 살이 찐다는 것일까? 7시쯤에 저녁식사를 하고 잠을 잔 후 다음날 아침을 먹지 않고 12시쯤 점심식사를 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24시간 중 15시간을 공복 상태로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점심식사 때 자신도 모르게 폭식하게 되고, 오전 중에도 간식에 의존하여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려 든다. 아이의 경우, 아침밥을 못 먹은 허전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패스트푸드. 지방만 잔뜩 들어 있는 패스트푸드는 아이를 비만으로 만들게 된다. 간혹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있다. 아침식사는 다른 끼니에 비해 대사 속도가 빨라 가장 빨리 에너지로 전환되어 우리 몸의 힘으로 쓰이게 된다. 따라서 몸속에 거의 축적되지 않는다고 보아도 된다. 그에 비해 저녁식사는 쉽게 지방으로 축적된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 상담을 하는 전문가들은 하루 세끼를 3:2:1로 먹을 것을 권한다. 실지로 아침을 거르던 중증비만 여성에게 아침을 먹게 하였더니 체중조절 효과가 나타났으며, 충동적인 스낵 섭취를 줄여 식이성 지방이 감소했다. 아침에는 탄수화물을 꼭 섭취한다 아침식사로는 뭘 먹으면 좋을까? 가장 좋은 것은 영양이 골고루 담긴 식단. 골고루 담을 수 없다면 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침에 지방의 섭취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지방의 섭취를 더욱 자극한다. 단백질의 섭취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식욕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할 우려가 있다. 탄수화물의 섭취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아침식사 후 식곤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골고루 충분히 먹을 수 없더라도 탄수화물은 반드시 빠지지 않도록 한다. 신체조직 중 두뇌나 적혈구 등은 포도당만을 열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두뇌활동을 위해서 탄수화물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아침식사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하루를 안정되게 시작하도록 도와준다. 뇌에서 합성되는 세로토닌(serotonin)이 충분해져 식욕이 조절되기 때문이다. 아침밥을 먹는 아이가 성공한다 아침밥을 먹는 아이가 건강할 뿐 아니라 우등생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아침식사는 아이의 여러 가지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아침을 먹을 수 있다. 늦게 일어나서 아침까지 챙겨 먹고 가기는 힘들다. 그러기 위해서는 늦은 밤까지 TV 시청이나 인터넷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는 결국 아침을 먹기 위해서 약간의 '아침형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아침을 꼭 챙겨 먹게 하는 것은 아이 스스로 자신을 규칙적으로 관리하게 만드는 성공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이기도 한 것이다. 아침식사를 하는 아이는 학교생활의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는 연구보고도 있었다. 아이가 아침식사를 먹게 하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 아침을 챙겨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늦은 시간에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늦은 저녁 과식을 하면 아침밥을 먹을 입맛이 남아 있지 않다. 오랫동안 아침을 먹지 않은 아이라면 고른 영양은 담겨 있지만, 가볍고 간단해 보이는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10첩 반상을 차려주는 것은 오히려 심적인 부담만 준다. 영양이 골고루 들어 있는 김치와 밥 한 그릇, 각종 영양이 강화된 시리얼도 좋은 아침이 된다. 미니 인터뷰 아이의 아침식사는 아이의 미래입니다! 김숙희(한국식품영양재단 이사장) 미국에서는 스쿨 브렉퍼스트 프로그램(School breakfast program)이라고 하여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능률 향상을 위해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집에서 영양적인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부분 일어나자마자 밥맛도 없고 아침시간이 너무 바빠서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스쿨 브렉퍼스트 프로그램입니다. 영국, 일본 등 일부 학교에서도 이런 이유에서 아침 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아침을 먹이는 것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나서게 된 것이지요. 우리나라 초등학생 아침 결식률이 14%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도 미래의 사회를 책임질 성장기 어린이들의 정상적인 신체적·정신적 발달을 위해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해서 더 깊이 인식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값비싼 교육을 시키는 것보다 아침을 챙겨 먹이는 것이 더 확실한 우리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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