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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그라탕?… 먹다 남은 추석음식 ‘변신은 무죄’
작성자 대소초 등록일 08.07.24 조회수 46
송편 그라탕?… 먹다 남은 추석음식 ‘변신은 무죄’
세계일보 2007-09-26

한가위는 햅쌀과 햇과일 등 먹을거리가 풍성해 즐거운 명절이다. 그러나 연휴가 끝나면 남은 음식이 골칫거리다. 연휴 내내 먹다 질린 음식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신선하게 저장하기

일단 음식이 많이 남았다면 하루 이틀 먹을 것만 빼고는 모두 냉동실에 보관하도록 한다. 금방 쉬는 나물은 냉동해두면 간단하게 비빔밥이나 볶음밥을 만들 때 이용할 수 있어 좋다.

반드시 종류별로 분리해 담아야 한다. 냉동할 때는 엉키지 않도록 2∼3㎝ 길이로 잘라 두어야 해동했을 때 먹기 쉽다.

잡채 역시 꼬들꼬들하게 볶으면 냉동해뒀다 먹어도 괜찮다. 충분히 식은 다음에 한번에 먹을 양으로 나눠 냉동한다.

해동할 때는 프라이팬에 넣고 물을 약간 뿌려 볶으면 된다. 전은 종류에 따라 다른데, 생선전과 채소전은 냉동하지 말고 빨리 먹는 편이 낫고, 빈대떡이나 고기전은 냉동해도 좋다.

식혜와 수정과는 일반냉장고보다는 김치냉장고에 넣어둬 살얼음이 약간 생기도록 하는 편이 맛있다. 식혜는 밥알과 식혜물을 따로 보관해야 덜 상한다.

#남은 음식으로 새로운 요리 만들기

명절 음식에 질렸다면 약간만 손을 봐서 멋진 새 요리로 변신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많이 만들기 때문에 가장 많이 남는 송편은 이와 어울리는 화이트소스로 송편 그라탕을 만들어보자.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밀가루를 볶다가 우유를 넣고 데운 크림소스만 만들면 준비는 끝.

그라탕 용기에 버터를 바르고 크림소스와 송편을 담은 뒤 모차렐라 치즈와 파마산 치즈를 위에 뿌려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나물이 많이 남으면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것이 보통인데, 단순한 비빔밥이 지겹다면 찬밥전을 만든다.

콩나물과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등 나물을 잘게 썰어 준비하고 찬밥과 풀어놓은 달걀을 섞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 후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한입 크기로 지져낸다.

빈대떡도 한번에 많이 부쳐놓기 때문에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서양식 빈대떡 피자로 변신시킬 수 있다.

빈대떡을 프라이팬에 데우다가 한쪽 면에 고추장과 토마토케첩을 1대1로 만든 소스를 골고루 바른 후, 다진 김치를 올려놓고 피자치즈를 잘게 썰어 뿌린다. 팬 뚜껑을 덮고 치즈가 녹으면 접시에 담아낸다.

기름기가 많이 남아 느끼한 전은 처치 곤란이다. 남은 전을 이용해 추석 전골을 만들면 개운하게 먹을 수 있다.

소고기나 멸치, 다시마 등을 우려낸 육수를 준비하고, 고기전과 생선전 등 전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는다.

양파, 고추, 미나리, 표고버섯 등 채소는 채썰어놓는다. 전골냄비에 양파를 깔고, 전과 채소를 원형으로 둘러 담은 후 육수를 부어 끓인다.

권세진 기자 (도움말:청강문화산업대학, 코멕스산업)

◇송편그라탕◇찬밥전◇빈대떡피자◇전과 잡채는 식은 후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한다.(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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