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아이, 차례상에서 피해야 할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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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희 | 등록일 | 08.09.05 | 조회수 | 56 |
아토피 아이, 차례상에서 피해야 할 음식 데일리안 2008.09.04 밀가루, 달걀 주재료인 전이나 부침 요리는 조리법 바꿔서 단맛 나는 사탕이나 고칼리 단백질 식단은 속열 쌓이게 해 추석이 코앞이다. 엄마들의 마음은 조금씩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물가 상승 때문에 차례비용이 얼마나 들지, 짧은 연휴 귀성길은 얼마나 고될지, 간만의 며느리 노릇으로 명절 후유증은 없을지, ‘시’자 어른들 때문에 서러움은 당하지 않을지 가슴이 떨린다. 귀성 전쟁과 명절 후유증으로 아이가 또 잔병치레 할지 모른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엄마라면 아이에 관한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일교차로 인한 감기,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차멀미, 과식으로 인한 배탈설사는 물론 성묘 갔다가 벌레에 물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보도된 것처럼 쓰쓰가무시병이나 유행성출혈열이라는 전염병도 두려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은 따로 있다. 바로 추석 차례상에도 아이 건강을 위협하는 함정이 있기 때문. 아토피 아이, 알레르기 유발 식품부터 피해야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태열이 있어서 이유식도 늦게 시작하고 콩, 달걀, 우유는 물론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가급적 먹이지 않았거든요. 지난 설 때 제가 분주한 탓에 시어머님께서 아이를 봐주셨는데, 이것저것 먹이셨나 보더라고요. 명절 치르고 난 후 아이 피부가 확 일어나서 한동안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요.” 생후 18개월 된 지윤 엄마의 경험담이다. 온 식구가 먹는 음식, 내 아이 위하겠다는 마음으로 조리법이나 재료를 바꿀 수는 없는 노릇. 아토피 아이에게 추석 먹을거리, 어떻게 챙겨야 할까. 이범주 노원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무엇보다 알레르기 유발 식품으로 된 것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한다. 주재료가 달걀이나 밀가루로 이루어진 전이나 부침은 요주의 음식. 가급적 만들 때 밀가루 대신 유기농 우리밀과 쌀가루를 섞어 만드는 방법도 있고 아예 달걀 옷을 입히지 않는 것도 생각해본다. 만약 여의치 않다면, 최소한 호박전, 두부전, 흰살 생선전에 한해 달걀 옷을 벗겨 먹이는 것이 좋다. 지질 때에는 일반 식용유 대신 들기름으로 대체한다. 송편 소는 콩이나 설탕에 잰 깨보다는 팥이나 녹두를 이용한다. 녹두나 팥은 해독 작용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식품이기 때문이다. 속열이 원인, 기름진 동물성 단백질도 주의 또한 이범주 원장은 “한방에서는 아토피의 원인이 몸 안에 쌓인 속열 때문으로 본다”며 아토피 아이의 경우 단맛 나는 음식, 동물성 단백질 같은 고칼로리 음식을 과식하게 되면 오히려 속열을 더 쌓이게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추석 음식은 육류를 활용한 것들이 많아 평소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여기에 기름진 전이나 부침들이 곁들여지면 아이는 자연히 과식하게 되고 이것은 아토피는 물론 소화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전통 사탕이나 젤리, 약과도 단맛이 나는 데다 유해 색소를 사용한 경우도 있어 가급적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국이나 탕을 끓일 때에는 화학조미료보다는 다시마, 새우, 멸치, 표고버섯을 말려서 갈아둔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고, 조리 중간 아이 것만 따로 덜어내어 심심하게 간해 끓여 둔다. 반면 추석 차례상에서 아토피 아이에게 좋은 식품으로는 제철 과일, 쓴 맛이 나는 나물, 발효 식품인 식혜 등을 꼽을 수 있다. 단 나물 반찬은 짜지 않게,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들기름으로 무치는 것이 좋으며, 식혜는 너무 달지 않게 만들 것. 이범주 원장은 “함께 있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이것저것 먹을 것을 주지 않도록 협조를 구하는 것이 좋다”며, “아토피 아이는 면역 반응이 과민해 작은 자극에도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성묘 갈 때에는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함소아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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