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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 교수의 한방이야기- 황기
작성자 대소초 등록일 08.07.24 조회수 90
이연월 교수의 한방이야기- 황기
대전일보 2008-05-25

땀을 거두고 기운을 돕는 대표적인 약재인 황기. 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황기는 우리나라와 중국을 원산지로 하는데 중국 한나라 이전부터 한의학 임상에서 활용되어 온 약재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만주, 몽고,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등에 널리 분포 되어있다.

황기는 색이 노랗고 보약중의 으뜸이라 하여 ‘황기(黃耆)’라고 하는데, ‘대삼(戴糝), 대심(戴椹), 대분(戴粉), 독심(獨椹), 촉지(蜀脂), 촉태(蜀胎), 백본(百本), 왕손(王孫), 백약면(百藥綿), 면황기(綿黃耆), 황초(黃草), 황기(黃芪), 지초(芰草), 전기(箭芪), 토산폭장근(土山爆張根), 독근(獨根), 이인태(二人抬), 단너삼, 양육, 황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한 편으로 비장, 폐장, 삼초(三焦)의 경락에 작용한다.

소 화기인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운을 보하며 양기를 끌어올리고 피부를 단단하게 하며 땀이 많이 나오는 것을 거둬주거나 땀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는 땀이 잘 나오도록 돕기도 하고 소변의 배출을 좋게 하며 독을 배출시키고 고름을 없애며 혈액순환을 도와 새살이 잘 나도록 도와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또 소화기관이 약하여 얼굴이 창백하고 팔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 대변 출혈, 여성의 자궁출혈, 냉이나 대하, 식은땀, 기운이 없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발생되는 감각마비, 만성설사, 부종, 피부질환, 소갈증을 치료한다.

황기는 모든 허약한 증상을 치료하는 약재로 어린 아이나 질병을 앓고 체력을 보강하는데 좋은 약재로 활용되어 왔으며 사상의학에서는 소음인 약으로 분류되어 있다.

생(生)으로 사용하면 피부를 견고하게 하고 땀을 멎게 하며 피부질환이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고 꿀과 함께 복아서 사용하면 기운을 보충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강화된다.

황 기에는 다당류, 아미노산, 비타민P, 미량의 광물질 등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고 신체의 대사를 활성화 시키며 소변의 배출을 돕고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하며 혈압을 낮춰주고 간장을 보호하며 강장, 강심(强心), 이뇨, 소염작용이 있어서 질병을 앓고 난후나 출산 및 수술 후 체력이 허약해 진 경우 만성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 설사 등의 위장질환, 심장 질환 및 고혈압, 부종이나 신장질환, 뇌혈관 질환의 치료와 예방, 당뇨, 결핵, 피부 질환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감기, 소아 호흡기 감염증,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비염, 천식의 치료 및 예방, 소화성 궤양, 내장 하수(下垂), 만성 간질환(肝疾患), 심혈관 질환, 만성 신우신염, 전립선 비대증, 백혈구 감소증, 뇌혈관 질환의 치료효과가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황기는 허약한 경우에는 좋은 보약이 되지만 피부가 검고 살이 단단하며 기운이 실한 사람은 많이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증상의 발생이 급격한 실증(實証) 이나 인체의 음액(陰液)이 부족하고 허열이 올라와서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숨을 쉬기 어렵고 하체가 허약한 경우, 심부전으로 인한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기운이 잘 소통되지 않는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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