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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이야기-달래, 혈액순환 촉진 자강음식
작성자 대소초 등록일 08.07.24 조회수 46


이연월 교수의 한방이야기-달래
대전일보 2008-03-02

겨울이 지나고 봄이 돌아오면서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특한 향과 알싸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달래.

달래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 해살이 풀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동북부,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자양강장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 불가에서는 ‘오신채’라고 하여 스님들의 수행을 위해 금하는 채소 중의 하나이다.

봄의 미각을 자극할 뿐 아니라 피로를 회복시켜 주는 식품인 달래는 된장이나 초장에 무치거나 찌개나 국에 넣기도 하고 김 등과 함께 싸먹거나 전으로 요리되어 먹기도 한다.

매 운 맛을 가진 작은 마늘이라고 하여 ‘소산(小蒜)’, 들판에서 나는 마늘이란 뜻의 ‘야산(野蒜)’,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수채엽(睡菜葉)’이라고도 하며, ‘산산(山蒜)’, ‘산(蒜)’, ‘묘산’, ‘란산’, ‘하산’, '나생이', '달롱', '달롱게', '꿩마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소산(小蒜)’이라고 하는데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위와 신장의 경락에 작용해 소화기관인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며 양기를 보강하고 위로 치받아 올라 온 기운을 내려주며 소화를 잘 되게 한다.

또 통증을 완화시키며 혈액을 생기게 하고 뭉친 덩어리와 여성의 어혈을 풀어주며 기운과 혈액의 순환을 돕고 가래를 삭혀주며 기생충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토 사곽란, 복통, 구토, 설사, 소화 장애, 부스럼, 종기, 산속이나 계곡에 사는 벌레 혹은 뱀에 물린 상처, 심장질환으로 인한 흉부의 통증, 불면증을 치료하고 정력을 증강시킨다. 성질이 따뜻해 사상의학에서는 소음인에게 좋은 음식으로 분류돼 있다.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등과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등을 풍부하게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영양성분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멜라닌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기생충을 없애며 기침과 가래 소화 장애 구토 설사 가슴과 배가 아픈 증상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

달 래는 기관지염, 심장질환, 위염, 장염, 여성의 자궁출혈이나 생리불순, 빈혈, 간 기능 개선, 신경안정, 피로회복 및 체력보강, 춘곤증의 예방, 각종 염증의 예방, 피부노화의 예방, 동맥경화 예방, 암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건강식품이다.

민간에서 는 협심증 치료를 위해 식초에 타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하여 활용하기도 하며 독벌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데에는 달래를 찧은 찌꺼기를 상처 부위에 부쳐 주기도 하고 밀가루와 반죽해 타박상의 상처부위에 붙여도 회복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따 뜻한 성질과 매운 맛을 가졌으므로 평소 열이 많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한의학 의서에서는 “음허(陰虛)하여 화(火)가 왕성한 증상 및 열성 눈병이나 입병이 있는 경우 전염병을 앓고 난 후에는 금해야 한다”라고 기록돼있다.

달래에 풍부한 비타민은 열에 의한 손실이 많으므로 날것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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