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유발하는 6대 적]빨간고기·비만·알코올·소금·설탕·영양제 |
|||||
---|---|---|---|---|---|
작성자 | 대소초 | 등록일 | 08.07.24 | 조회수 | 96 |
암을 유발하는 6대 적▶빨간고기·비만·알코올·소금·설탕·영양제 중앙일보 2007.11.04 먹거리에 암 예방의 비결이 숨어 있다. 비만·적색 육·알코올·소금·설탕·영양 보충제 등이 암 발생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세계 암연구기금(WCRF)과 미국 암연구기금(AICR)이 196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진행된 7000개의 암 관련 연구를 분석한 뒤 내린 보고서(식품·영양·신체 활동과 암의 예방)의 결론이다. 21명의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작성한 보고서에 제시된 암 예방을 위한 최선의 체중·식생활 관리법을 알아보자. ◆비만=보고서는 암 발생에 있어 비만의 기여도는 흡연과 맞먹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비만한 사람은 몸 안에 지방세포를 많이 지니고 있다. 지방 세포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을 분비시킨다. 이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때 복부 주변의 지방에 의해 체내에서 성장호르몬이 생성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유방암 등 각종 암의 발생 위험이 더 증가한다. 비만과 과다한 지방으로 인해 촉발되기 쉬운 암으로 보고서는 식도암·췌장암·대장암·자궁내막암·신장암·폐경 이후의 유방암 등 여섯 가지를 지목했다. 인제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비만이 유방암·대장암·자궁내막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의학교과서에 실려 있다”며 “뚱뚱한 남성이 전립선암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다이어트·운동 등을 통해 체중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되 체질량 지수(BMI) 18.5 이하의 저체중까지는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게 WCRF의 권고다. ◆적색육과 가공육=보고서는 적색육(쇠고기·돼지고기·양고기 등)과 육 가공식품(햄·베이컨·살라미·소시지 등)도 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과다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것. 패널들은 적색 육 중 살코기가 단백질·철분·비타민 B·아연 등이 풍부한 식품인 사실을 인정했다. 따라서 조리된 적색 육의 섭취를 주당 500g 이하(날고기로는 주당 700g 이하)로 줄이고, 육가공 식품은 되도록 적게 섭취하라고 권장했다. 가 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적색 육의 철분은 세포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가해(유해산소 발생) 암 유발과 연관될 수 있다”며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탄 부위를 떼내고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축산농가소고기협회(NCBA)는 “보고서가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다”고 반발,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알코올=보고서는 알코올 섭취가 유방암·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1997년 이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암 예방을 위해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이내로 음주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권했다. 맥주를 기준으로 하면 남성은 하루 800㎖, 여성은 500㎖ 가량이다. 이런 권고는 적절한 음주는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이다. 음주와 암의 관계에선 알코올의 양이 중요하며, 술의 종류와는 무관하다. 웰빙 술로 통하는 레드 와인도 과다 섭취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조희경 교수는 “여성은 매일 한 잔의 음주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11% 높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유방암 가족력이나 위험 요인이 있는 여성은 술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소금=과다한 소금·염장식품 섭취는 위암을 부른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률 1위의 암이다. 보고서는 고혈압은 물론 암 예방을 위해서도 소금을 하루 6g(나트륨양으론 2.4g) 이하 섭취할 것을 제안했다. 소금 대신 조미료나 허브로 음식의 맛을 내며 빵·시리얼 등 흔히 먹는 식품에도 다량의 소금이 숨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기술했다. 한 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는 “동물과 인체 실험에서 과다한 소금 섭취가 위암의 ‘예고탄’인 위축성 위염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젓갈 등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 위암에 잘 걸린다는 역학 조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설탕=비만과 이로 인한 암 발생을 예방하려면 ‘에너지 밀도’를 낮춰라. 에너지 밀도는 식품의 일정 무게(대개 100g)당 열량(㎉)을 뜻한다.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의 평균 에너지 밀도를 100g당 125㎉ 이하로 낮추라는 것이 WCRF 패널들의 주문이다. 이 목표를 맞추려면 달고(설탕 함유) 기름진(지방 함유) 음식과 가공식품·패스트 푸드의 섭취를 대폭 줄여야 한다. 콜라·사이다 등 청량 음료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료다. 과일주스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어도 에너지 밀도가 높다. 따라서 마시는 양을 줄여야 한다. ◆영양 보충제=보고서는 높은 농도의 영양 보충제 복용이 암을 억제할 수도, 반대로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봤다. 따라서 암 예방을 위해 비타민 C 보충제·항산화물질 보충제 등 영양 보충제를 추천할 수는 없다는 입장. 영양보충제에 의존하지 말고 균형된 식생활을 통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다. 보고서엔 또 곰팡이가 핀 곡류나 콩류를 먹지 말라는 충고도 나온다. 이런 식품에 생기기 쉬운 아플라톡신(곰팡이독의 일종)이 강력한 간암 발암물질이라는 것이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행동 수칙 ■ 날씬해진다(정상 체중 유지하면 대장암·유방암 등 예방) ■ 하루 30분 이상 운동(대장암·유방암 등 예방)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식의 섭취를 제한(고당질·고지방· 저섬유 식품 섭취 줄이기) ■ 채소·과일·전곡·콩을 즐겨 먹는다(하루 5가지 이상) ■적색 육·육 가공식품의 섭취를 제한(하루 조리된 적색 육 500g 미만 섭취) ■음주를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이내로 제한 ■짠 식품이나 소금(나트륨)이 많이 든 가공식품의 섭취를 제한한다(위암 예방) ■암 예방을 위해 영양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는다 ■아기가 6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모유를 먹인다(산모의 유방암 예방) ■암 치료를 받은 생존자는 체중 조절·운동 등 암 예방법을 지속한다(암의 재발 억제) 자료=세계 암연구기금(WCRF)·미국 암연구협회(AICR) |
이전글 | 늙은호박, 암 예방하고 진행도 막아… 부종에 특효 |
---|---|
다음글 | KBS비타민 217회 위대한밥상(삼치와 똑똑한뇌)/스페셜(뼈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