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비웃는` 여름감기 안 걸리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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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소초 | 등록일 | 08.07.24 | 조회수 | 63 |
[청소년 건강] `강아지도 비웃는` 여름감기 안 걸리려면? 매일경제 2007-07-17 '개도 안 걸리는 게 여름 감기라고?' 여름철에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누구나 주위에 한두 명쯤은 감기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름 감기라는 진단명은 없다. 여름에 걸리는 감기도 일반적인 증상과 치료는 같다. 남극에서 감기가 더 잘 걸리고 더운 지역이라고 덜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운 여름에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는 특별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높은 기온과 습도 탓에 피로가 누적되고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여름철 감기는 알레르기성 천식인지, 오존 또는 대기오염에 의한 것인지, 냉방병에 의한 것인지 여러 질환이 섞여 있기 쉽다. 천식은 숨이 차는 특징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을 흘리는 증상에 있어 감기와 비슷하지만 특정한 상황에서만 콧물이 나며 병원에서 몇 가지 검사만 받으면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주로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쐼으로써 발생하는 냉방병도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냉방병은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겨나는 질환이다.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가 섭씨 5~8도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자율신경계 기능이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다시 말해 인체 생리적 변화로 피부 혈관의 급속한 수축이 일어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증상은 쉽게 피로해지고 어지럼증이나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등이다. 냉방 장치는 공기 중 수분을 응결시켜 기온을 내린다. 연속 가동이 1시간 지속되면 습도가 30~40% 수준으로 내려간다. 이런 환경에서는 호흡기 점막이 마르면서 저항력이 떨어져 호흡기 질환이 유발되기 쉽다. 냉방 장치의 냉각수 청결상태가 불량하면 레지오넬라균이 냉각수에서 번식하다 뿜어져 나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해 고열과 기침, 근육통 등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한다. 만성질환자나 노인 등 일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다. 같은 교실에 있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여름 감기'에 걸렸다면 레지오넬라증을 한번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내온도가 너무 낮게 유지되면 구강과 인두, 기관지 등이 건조해지면서 점막부종이 생기고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염증과 감염이 잘 생길 수 있다. 외부 온도에 비해 섭씨 5도 이상 낮은 곳에서 2시간 이상 근무하거나 섭씨 10도 이상 낮은 곳에 자주 노출되면 점막에 이상이 나타나기 쉽다. 감기의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다. 인플루엔자 등의 겨울 감기 바이러스는 낮은 습도에서 오랫동안 감염력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여름 감기의 원인인 엔테로 바이러스나 아데노 바이러스는 높은 습도에서 오랫동안 감염력을 유지한다. 엔테로 바이러스나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은 습도가 높은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그 밖에 감기가 겨울에 많은 것은 난방으로 실내의 상대습도가 낮아 겨울 감기 바이러스에 있어서는 적절한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여 름 감기는 기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 증상보다는 열이 많이 난다. 배탈과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초기에는 두통과 식욕감퇴, 미열, 가벼운 기침이나 코막힘 증세를 보인다. 열이 심해지면서 배탈과 설사까지 동반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감기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은 곳을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외출 후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냉방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실내 온도를 섭씨 23~28도로 유지하며 한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실내외 온도 차이는 섭씨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 부분의 시간을 지내는 환경이 지나치게 냉방에 노출된다면 소매가 긴 옷이나 스웨터를 준비해 실내에서 입도록 하고 심하게 추위를 느끼면 얇은 담요를 준비해 무릎 위를 보온하는 방법도 좋다. 냉방된 방에서는 흡연을 금하고 틈틈이 외부의 바람을 쐬며 가벼운 운동을 해준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는 먼지가 쌓이고 냉방력이 떨어지며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방지하게 위해 에어컨 내 필터를 2주에 한 차례 정도 청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취침 전과 아침에 일어난 뒤에는 물이나 차를 한잔 정도 마시는 것도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실내에서도 손이 닿는 곳에 물 등을 준비해 수시로 마시면 구강과 인두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도움말 =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이정권 성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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