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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의 효능-비타민 가득 "보약 물렀거라"
작성자 대소초 등록일 08.07.24 조회수 60
봄나물 아삭아삭… 혀끝에서 느끼는 `새봄의 메신저`


춘곤증ㆍ입맛 잃었을때 제맛… 비타민 가득 `보약 물렀거라`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인데 봄 같지 않다는 뜻이다. 요즘 날씨가 딱 그렇다. 그래도 몸에는 어김없이 `봄`이 찾아온다. 춘곤증이다. 입맛도 떨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특히 점심식사 후 온 몸이 나른하고 잠이 무섭게 쏟아진다.

이럴 때 달래, 두릅 등 봄나물에 고추장을 `탁` 하니 넣고 `참기름` 반 스푼을 `쪼르륵` 부은 후 냉이에 두부를 `송송` 잘라넣은 된장찌게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을 수도 있다.

봄나물은 숨어 있는 비타민의 보고(寶庫)여서다. 원영호 광동한방병원 진료부장은 "봄에 생기는 질병도 많고 봄에 오히려 건강이 악화되기도 한다"며 "생체리듬의 급격한 변화나 호흡기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봄에 제철 음식인 봄나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위(胃), 장(臟)에 특효, 냉이=냉이는 뿌리를 포함해 줄기, 입 모두 한약재로 사용될 만큼 건강에 좋다. 한의학에서 냉이는 단맛이 나고 성질이 평이한 나물로 비장과 위장을 이롭게 하고 눈을 밝게 해준다고 알려졌다. 특히 전신이 붓고 소변을 잘 보지 못하거나 소변색깔이 우윳빛인 사람에게 좋다.

이 외에도 지혈기능을 있어 간혹 토혈, 대변출혈, 자궁출혈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출산 후 전신부종으로 고생하는 산후병 환자나 눈이 자주 충혈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 냉(冷)이 있다면, 쑥=쑥에는 지혈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아 겨우내 부족했던 무기질과 비타민을 보충해 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과 하복부가 허약하고 냉해서 일어나는 자궁출혈 및 임신 중 출혈 등에 지혈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생리불순, 생리통 등에 쑥의 따뜻한 성질은 큰 도움이 된다. 습진과 피부 가려움증에는 쑥을 달인 물로 환부를 세척하면 효과를 볼 수 있기도 하다.

○ 불면증이 있는데, 달래=설사와 복통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달래의 성질은 좋은 효과를 보여준다. 다만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으면 너무 많이 먹지 않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불면증, 장염, 위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아플 때 뭉친 기운을 밑으로 내려주기도 하며 남성들에게는 성욕을 북돋워 주기도 한다.

○ 암 치료제, 머위=기침을 멎게 해주며 가래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유럽 등지에서 머위는 우수한 항암제로 인정을 받고 있다. 또 머위는 비타민A 등 각종 비타민이 골고루 함유돼 있으며 칼슘 성분이 많다.

○ 피로회복에 `짱`, 두릅=두릅은 한방에서 `목두채(木頭菜)`라 해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없는 사람에게 좋다. 정신적으로 긴장이 지속되는 사무직 종사자와 학생들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잠도 잘 온다.

두릅은 또한 혈당 강하작용이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두릅나무의 껍질은 풍을 제거하고 통증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뛰어나 관절염과 신경통에 자주 쓰인다.

○ 여름을 대비하라, 씀바귀(고들빼기)=씀바귀는 열을 내리고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 심신을 안정시키고 졸음을 깨는 데 효과가 있어 `춘곤증`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씀바귀는 또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해주며 고전에는 봄에 씀바귀를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덜 탄다고 전해지고 있다.

○ 간질환 환자에게, 돌나물=돌나물은 간염이나 황달, 간경변증 등 간질환에 효과를 보인다. 또 소변을 못 볼 때도 자주 쓰인다. 이 외에도 돌나물은 피를 맑게 해서 여성 대하에도 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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