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서 6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숨겨두었던 연극 실력을 부모님 앞에서 마음껏 뽐내었다. 지난 2011년 12월 23일 금요일 저녁, 대소초등학교 6학년 3반 학생들은 학부모들을 학교로 초청하여 연극을 공연하는 ‘연극의 밤’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이 날 그 동안 국어 시간에 직접 대본을 쓰고 무대를 만들고 수차례 연습을 거듭한 ‘소나기밥 공주’, ‘짜오 깜씨’ 연극을 공연했다. 특히 ‘짜오 깜씨’는 베트남에서 온 노동자 ‘깜’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 내어 학생들이 다문화 교육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몇 주에 걸쳐 연극의 전 과정을 경험하며 살아 있는 국어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공연에서 배우 못지않은 멋진 연극 실력을 보여주어 참석한 학부모40여명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6학년 3반 담임교사 강득수 선생님은 “오늘 공연이 학생들에게 참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졸업을 앞두고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이야기와 추억으로 연극을 만들고 직접 무대에 올라 학부모님들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어 매우 보람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